
아침부터 비가 내려 공기가 유난히 차가웠던 날.
오대산 소금강계곡은 생각보다 쌀쌀해
패딩 조끼를 껴입고 천천히 걸었다.
비에 젖은 낙엽이 바위 위에 깔려 있어서
미끄러져 두 번이나 넘어졌지만,
그조차 계곡의 한 장면처럼 느껴졌다.
단풍은 아직 덜 들었지만,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계곡길은 고요하고 깊었다.
걷는 내내 물소리만이 발걸음을 따라왔다.




🍜 하산 후의 포상, 유천막국수
산을 내려와 한 시간쯤 달려 도착한 곳,
강원도 평창 대관령면에 있는 유천막국수.
오대산 근처에서 “막국수 하면 여기”라고 불릴 만큼
현지인과 여행객 모두 즐겨 찾는 맛집이다.
이 집은 3대째 이어져 오는 곳으로,
할머니 때부터 내려온 씨간장 육수로 맛을 낸다.
육수는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하면서도 감칠맛이 살아있다.
면은 직접 뽑은 순메밀면이라 입안에서 부드럽게 풀린다.
수육은 정말 인상적이었다.
고기 결이 촘촘하면서도 부드럽고 쫀득해
젓가락으로 집으면 그대로 부서질 정도.
같이 나온 새우젓 양념장에 살짝 찍어 먹으면
입안에서 녹듯 사라진다.
왕만두는 속이 꽉 차고 육즙이 터져 나와,
메밀 막국수와 함께 먹으면 더없이 완벽한 조합이다.
날이 쌀쌀해서 따뜻한 온면으로 주문했는데,
따뜻한 육수에 고소한 메밀향이 더 진하게 느껴졌다.






📍 유천막국수 정보
• 주소: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만과봉길 58
• 영업시간: 매일 10:30 ~ 20:00 (라스트오더 19:30)
• 주차: 식당 앞 전용 주차장 있음
• 추천 메뉴: 메밀막국수(물/비빔/온면), 수육, 메밀전병, 왕만두
점심시간에는 대기가 있을 정도로 인기라
조금 이른 시간대나 오후 2시 이후 방문을 추천한다.
비 오는 날이나 산행 후에는 온면과 수육 조합이 특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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